가수 성시경이 음원 사재기에 대해 언급했다.
성시경은 27일 방송된 KBS 해피FM 라디오 프로그램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 출연해 음원 사재기에 관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날 성시경은 최근의 음원 차트 상황을 바라보며 "요즘에는 전주도 없어야 하고 간주도 없어야 된다고 하더라. 요즘 사재기 이야기가 많은데 실제로 들은 얘기가 있다. 그런 회사(대행업체)에서 '전주를 없애고 제목을 이렇게 하라'는 식으로 작품에도 관여를 한다더라"고 말했다.
또한 성시경은 "우리 작품을 하는 형이 곡을 준 상황에서 '가사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겠냐'는 요청을 받고 거절했다. 그런 게 실제로 있긴 있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근 가요계에서 불공정 음원 유통 행위, 이른바 '음원 사재기'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며 박경, 딘딘, 마미손,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많은 가수들도 음원 사재기에 대해 저격했다.
이런 가운데 성시경도 음원 사재기에 대한 생각과 경험담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은 지난 22일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을 열고, 자정을 위한 자율적인 노력에 나서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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