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말리서 대테러전’ 프랑스군 헬기 2대 공중 충돌… 13명 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말리서 대테러전’ 프랑스군 헬기 2대 공중 충돌… 13명 사망

입력
2019.11.26 23:15
0 0

 1983년 베이루트 폭탄테러 이후 프랑스군 작전 중 최대 규모 전사자 발생 

플로랑스 파를리(왼쪽) 프랑스 국방장관과 프랑수아 르쿠엥트르 프랑스 육군참모총장이 26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프랑스군 헬기 두 대의 공중충돌 추락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플로랑스 파를리(왼쪽) 프랑스 국방장관과 프랑수아 르쿠엥트르 프랑스 육군참모총장이 26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프랑스군 헬기 두 대의 공중충돌 추락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아프리카 말리에서 대(對)테러 전투를 수행하던 프랑스군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탑승 중이었던 병사 13명이 숨졌다. 1983년 레바논 전쟁 당시 베이루트 폭탄 테러(다국적 평화유지군 소속 프랑스군 58명 사망) 이후, 프랑스군 작전 중 최대 규모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이다.

AFPㆍ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26일(현지시간) 말리 북부에서 테러 조직원들을 상대로 격퇴 작전을 벌이던 대원 13명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공격용 헬기 ‘티그르’가 다목적 중형 쌍발엔진 헬기 ‘쿠거’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 두 헬기에 타고 있던 장병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유무, 사고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병사들이 사헬 지대에서 테러리즘과의 격렬한 전투 도중 프랑스를 위해 숨을 거뒀다”며 “장병들의 가족들, 지인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전사자들에게 가장 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사하라사막 남쪽의 사헬 지대를 유럽에 침투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으로 보고, 지난 2013년부터 이 지역에 4,500명의 병력을 투입해 대테러전, 이른바 ‘바르칸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13명이 전사함에 따라 해당 작전 개시 이후 프랑스군의 전사자는 총 38명이 됐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