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는 다음달 13, 14일…투표운동은 27일부터 투표 전날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처음 실시되는 포항시의원 2명의 주민소환 투표일이 다음달 18일로 확정됐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포항남구선관위)는 26일 자유한국당 소속 포항 남구 오천읍 이나겸ㆍ박정호 포항시의원의 주민소환 투표일을 다음달 18일로 결정해 공고했다. 사전 투표일은 다음달 13일과 14일이다.
포항남구선관위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투표인명부를 작성한다. 이 기간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사람 등은 거소투표신고를 할 수 있다. 서식은 포항시 남구청 또는 오천읍사무소에 비치돼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신고서는 1일 오후 6시까지 포항시 남구청이나 오천읍사무소에 도착해야 한다.
주민소환 대상자인 포항시의원 2명과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등은 27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다음달 17일까지 21일간 주민소환 투표 운동을 할 수 있다.
포항남구선관위는 주민소환 투표가 끝난 뒤 전체 투표자의 수가 투표권자 총수에서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하지 않는다. 반대로 3분의 1이상 투표하면 개표해 유효투표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주민소환 투표결과를 확정한다.
한편, 지난 7월 말 ‘오천 SRF반대 어머니회’는 “두 시의원이 악취가 진동하는 SRF를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대변해주지 않았다”며 주민소환 청구에 들어가 60일간 서명을 받았다. 이들이 선관위에 접수한 청구인 수는 이나겸 의원 1만1,223명, 박정호 의원 1만1,193명으로, 오천읍 지역 유권자 4만3,463명의 20%인 8,693명을 넘어서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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