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개발원,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연수단 주도
급성장하는 글로벌 핀테크를 “직접 보고 배우자”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일고 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원이 올해 처음 진행한 ‘싱가포르 핀테크 연수’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핀테크 허브’로 도약하고 있어, 선진 비즈니스 모델을 들여다 볼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26일 한국공공정책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ㆍSFF)’에 다수 금융기관들이 참가했다. SFF는 130개국 출신 6만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핀테크 박람회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진화 방향’을 감지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을 방문해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구매 먼저, 지불은 나중에(buy now pay later)’ 서비스로 유명한 ‘릴라이(RELY)’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판다이(Pand.ai)’ 등의 창업자를 직접 만나 핀테크 사업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연수단에는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청 등 핀테크 유관 기관을 비롯해 다수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포함됐다. 특히 BNK금융지주, 우리은행, KB증권 등에서 디지털, 데이터 등 IT전략 담당자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강연재 한국공공정책개발원 이사장은 “핀테크가 금융 혁신의 시작이다.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금융 혁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핀테크 관련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