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50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아데토쿤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0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냈다. 그의 ‘원맨쇼’를 앞세워 122-118로 승리한 밀워키는 8연승을 질주하며 동부콘퍼런스 1위(14승 3패) 자리를 지켰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 1976~77시즌 빌 월튼이 세웠던 37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전반을 48-57로 뒤진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3점슛에 힘입어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74-74,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밀워키는 4쿼터 1분 24초를 남기고 120-113으로 앞서다 종료 48초 전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도노반 미첼에게 연속 실점하며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동점 위기에서 유타 도너번 미첼의 드라이빙 레이업을 브룩 로페즈가 블록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는 파스칼 시아캄(25점)과 프레드 밴플리트(24점)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1-96으로 눌렀다. 필라델피아의 간판 조엘 엠비드는 N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엠비드는 32분을 뛰는 동안 11차례 야투와 세 차례 자유투를 시도해 한 점도 넣지 못했다.
1년을 쉬다가 올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계약한 카멜로 앤서니는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25점을 넣고 117-94 승리에 앞장섰다. 앤서니는 올스타 10회 선정, 2013년 득점왕 출신이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33점과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114-104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도 8연승을 달리면서 NBA 30개 구단 전체 최고 승률(15승 2패)로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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