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이 7개월 만에 3국 간 교역 확대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29일 사흘간 서울에서 ‘제16차 한중일 FTA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4월 9~12일 도쿄에서 열린 15차 협상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중국 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일본 측은 카가와 타케히로 외무성 국제경제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협상은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이 타결된 이후 처음 열린다. 때문에 ‘RCEP보다 높은 자유화’를 목표로 상품ㆍ서비스 시장 개방을 비롯해 투자, 원산지, 통관, 경쟁, 전자상거래 등 모든 영역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한ㆍ일 양국 간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협상은 역내 교역 투자와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열리는 협상인 만큼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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