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주년을 맞이한 경기평화광장이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시민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의정부시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잔디광장에 문을 연 경기평화광장에 현재까지 약 22만여명이 찾았다.
평화광장의 인기몰이엔 다양한 문화행사의 역할도 컸다. 올해 4~11월 도민이 직접 판매자로 나선 농산물장터와 문화ㆍ예술마켓 등을 주제로 14회에 걸쳐 열렸던 도민 평화마켓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7~8월 선보인 ‘시원시원 물축제’도 호평을 받았다. 대형 슬라이드 및 각종 수영시설 등을 갖춘 물축제는 방학 기간 아이와 학부모에게 시원함을 선물했다. 6~8월 기획된 ‘잔디밭 영화제’에선 ‘아이 캔 스피크_배리어프리’ 등을 포함한 가족 영화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최근 평화광장에서 열린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어린이 벼룩시장’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 농가를 응원하는 ‘한돈 소비촉진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평화광장과 함께 문을 연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독서 열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주제별 전시와 보드게임 서비스, 문화공연 등을 제공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실제 북카페 개장 이후 청사 내 행정도서관 주말 이용자는 개장 이전보다 7.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에선 다음달엔 평화광장에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대형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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