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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골목길은 부산 해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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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골목길은 부산 해리단길

입력
2019.11.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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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옛 해운대역 뒤편에 형성된 ‘해리단길’은 주택가와 어우러진 이색적 풍경과 아기자기함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지난해부터 점포가 늘기 시작해 지금은 60여곳의 가게가 성업 중이다. 전혜원 기자
부산 옛 해운대역 뒤편에 형성된 ‘해리단길’은 주택가와 어우러진 이색적 풍경과 아기자기함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지난해부터 점포가 늘기 시작해 지금은 60여곳의 가게가 성업 중이다. 전혜원 기자

부산 해리단길이 대한민국 최고 골목길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를 공모한 결과 부산 해운대구청이 조성한 해리단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된 해리단길은 당초 구(舊) 해운대 역사 뒤편의 낡고 허름한 주택가였다. 16년째 재개발 구역으로 남아있던 이곳은 인근 해운대해수욕장과 고층건물 일색의 마린시티와는 대조되는 지역이다. 비싼 임대료를 피해 이곳으로 모여든 젊은 소상공인들이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한 카페나 맛집, 책방 등을 열면서 이른바 해리단길 골목상권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21곳이던 상점이 올해는 61개까지 느는 등 상권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우수상은 강원도 정선군청의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와 광주 남구청 ‘사직 통기타 거리’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부산 사하구청 ‘감내아랫길 특화거리’, 전남 순천시청 ‘순천지하도상가’, 충북 청주시청 ‘상생ㆍ자율형 상권활성화 지원사업’에 돌아갔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골목 환경 개선,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능적인 개선과 함께 주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골목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수 사례들이 전 지역에 파급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상공인의 소득 창출과 일자리 창출 등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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