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생업체 증가ㆍ증시 부진으로 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생업체 증가ㆍ증시 부진으로 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

입력
2019.11.26 11:28
수정
2019.11.26 11:28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의 절반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붐으로 신생업체가 대거 늘어난 데다 2분기보다 증시가 나빴던 영향이 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275곳의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142곳(51.5%)은 흑자를 냈지만 나머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275곳으로 3개월 전보다 15곳 늘었다. 이 중 공모 운용사가 75곳, 사모 전문 운용사는 200곳이다. 특히 사모 전문 운용사 가운데 절반 이상(113곳)이 적자였는데, 상당수는 설립한지 1~2년 된 신생업체들로 분류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립 초기에는 시설에 들어가는 비용 등으로 적자를 보는 곳이 많은데, 2년이 넘어가면 조금씩 흑자 전환 되는 곳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 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 현황과 리스크 관리 실태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3분기 증시가 부진했던 점도 자산운용업계 수익률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들이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수익은 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 급감했다. 고유재산은 고객 자산이 아닌 자산운용사 자체 자산을 의미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2,130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9월 말 2,063으로 하락했다.

자산운용사의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은 6,71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 늘었다. 비용에 해당하는 판매관리비는 3,9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줄었다.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114조5,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9% 늘었다. 이 중 펀드수탁고가 631조원으로 2.5% 늘었고, 투자일임 계약액은 483조5,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의 경우 공모펀드가 236조1,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0.6% 늘었고 사모펀드는 395조원으로 3.7% 증가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na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