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21)가 뛰는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이 마르크 브리스(57ㆍ벨기에)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인데, 그간 경기장을 누비지 못했던 이승우가 새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트트라위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스 감독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브리스 감독이 첫 해인 지난 시즌을 잘 보냈지만,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면서 “지난 주말 스포르팅 샤를루아전 패배 후 이사진이 결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시즌 벨기에 1부리그에서 7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5승 3무 7패(승점 18)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중간 기술 스태프도 모두 바뀌면서 팀 내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거란 기대감도 생긴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뛰던 이승우는 지난 8월 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지만, 새 둥지에서 단 한 번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브리스 감독은 “이승우가 (출전)준비가 안 됐다”고 했는데, 현지 언론에선 이승우가 태도 문제로 훈련에서 제외됐다는 등 갈등을 암시하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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