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본격 수험생 헌정 방송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김장훈, 최성민, 에이프릴 진솔이 ‘숲퀴즈 온더 블록’에서 방금 막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재치가 넘치는 퀴즈와 토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에서는 김장훈-최성민-에이프릴 진솔, 김구라-장영란-홍윤화-쯔양, 도티-오나미-리리영, 돈 스파이크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수험생 헌정 특집’ 콘텐츠를 선보였다.
‘힘든싱어’부터 ‘복면가숲’까지 진행한 김장훈이 이번에 준비한 건 ‘숲퀴즈 온더 블록’이었다. 그는 최성민, 에이프릴 진솔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상금 50만 원이 걸린 퀴즈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 최성민이 퀴즈 진행을 위한 자리를 잡는 동안 진솔은 수험생을 섭외하기 위해 수능 고사장 앞으로 이동했다. 진솔의 “엄청 유명한 연예인이 있다”라는 말에 강동원을 기대하며 촬영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김장훈을 보고 눈에 띄게 실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수험생은 김장훈이 준비한 난센스 퀴즈를 맞히며 상금 50만 원을 획득했다. 이들은 상금 50만 원 언박싱 형식으로 재치 있게 상금을 확인하고, 10년 후 자신에게 쓰는 영상편지를 찍기도 했다.
다음 퀴즈 대상자는 수험생 모녀였다. 수능을 치르고 나온 딸은 “수능시험은 어땠냐”라는 김장훈의 질문에 “즐거웠다. 점수가 재미있었다”라며 반어법으로 이야기하며 웃픈 재미를 전했다.
거침없는 모녀의 입담에 김장훈, 최성민, 진솔이 웃음을 터트렸다. 수험생 엄마는 시험을 보고 나온 딸에 대해 “저는 공부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을 가진 아이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다"라며 "딸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고 대학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요즘 100세 120세 시대고 인생은 길어졌는데 벌써 시작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작이지 않겠느냐. 꿈을 찾는 4년 동안 유예기간을 주는 건 어떨까?”라고 해 수험생 부모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김구라, 장영란, 홍윤화, 쯔양이 함께하는 ‘구라이브’의 이번 주제는 만두였다. 치킨 편을 함께했던 문정훈 교수는 1970년대 냉동만두 제작 기술이 국내로 도입된 사연, 국내 냉동만두의 제작과 유통, 냉동 만두 변천사 등을 들려주며 흥미를 이끌어 냈다.
이어 실시간 먹방에서 홍윤화는 만두를 더 맛있게 먹는 팁으로 “톡톡 건드려주면 만두 속 육즙이 올라와 더 맛있다”고 설명했다. 장영란과 쯔양은 만두를 먹고 다양한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도티는 뷰티 크리에이터 리리영과 함께 새로운 변신을 위한 메이크업쇼 ‘도티의 겟잇도티’를 준비했다. 리리영이 메이크업을 선보일 대상은 개그우먼 오나미였다. 오나미가 센 메이크업을 원한다고 하자 리리영은 ‘아리아나 그란데’ 커버 메이크업을 하기로 했다.
오나미의 커버 메이크업은 진행 내내 쏟아지는 각종 드립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오리아나 그란데’로 완벽하게 변신, 금빛 커튼을 배경으로 한 화보 촬영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고기의 신’ 돈 스파이크는 텍사스 현지 스타일의 스모크 바비큐를 준비해 육즙 파티 시작을 알렸다. 그가 스모크 바비큐를 준비하는 동안 미리 준비해온 크리스피 포크의 첫번째 시식러로 가수 박보람이 등장했다. 박보람은 손으로 고기를 뜯어먹으며 연신 감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돈 스파이크의 초대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청년농부' 한태웅이 등장해 후반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장훈의 ‘숲퀴즈 온더 블록’과 김구라, 장영란, 홍윤화, 쯔양의 만두 역사와 먹방, 오나미의 파격 변신이 공개된 이번 방송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다음 주에는 더욱 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타파를 위한 방송들이 예고돼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시작하는 ‘마리텔 V2’는 경쟁이 아닌 협동을 통한 기부금 모으기로 재미와 감동, 지식까지 모두 선사하는 개미지옥 매력의 콘텐츠로 중무장한 방송들을 선사해 호평 받고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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