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정기회 개최… 4개 분야, 27개 사업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 동해남부선 연장 등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시와 경주시, 포항시가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 등 내년도 협력사업을 확정한다. 세 도시는 26일 오후 5시 경주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세 도시가 함께할 공동 협력 사업을 확정하고, 예산 확보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내년 공동 협력사업은 산업 연구개발(R&D) 분야, 문화관광 교류 분야, 도시 인프라 분야, 농ㆍ축산 분야 등 4개 분야 27개(신규 7개, 계속 20개) 사업이다.
신규 사업은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 △청소년 문화 교류 △해오름 거주 외국인 활용 홍보영상 제작 △해오름동맹 평생학습도시 상생 워크숍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 △농축산 분야 신설 △해오름도시 생산 농축산물 판매ㆍ홍보 교류 등이다.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과 동아리별 문화 교류 사업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대상 문화 교류를 통한 소통과 공동체 의식 함양 기회 확대를 위한 것이며, 관광 홍보 콘텐츠 제작은 해오름관광실무협의회 제안 사항으로 공통으로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을 위해 공동 협력하며, 지역 농축산물 판매처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축산 분야를 별도 신설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해오름 도시 생산 농축산물의 판매 및 홍보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운영을 비롯한 계속 사업은 그간 성과를 토대로 지속 발전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해오름동맹 행정협의체는 지난 2016년 6월 30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 계통을 계기로 울산, 포항, 경주가 구성한 행정협의체로 지금까지 8차례 정기회 및 임시회를 가졌다.
지난해 7월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이 바뀌어도 좋은 정책은 계속 유지하자는 의지를 반영해 제2차 상생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역할과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도 해오름동맹 정기회는 4월 경주,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며, 공동 협력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 발굴과 협의를 계속하게 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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