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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대규모 인사 앞두고 ‘청탁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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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대규모 인사 앞두고 ‘청탁 불이익’

입력
2019.11.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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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장석웅 전남교육감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석웅 전남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내년도 일반직 대규모 승진인사를 앞두고 설왕설래 말들이 무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사청탁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교육감은 25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일반직 대규모 승진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 7월1일 인사에 역량 있는 젊은 과장들을 전진 배치해 조직에 활력소를 불어넣은 것처럼 이번에도 역량 있는 분들을 많이 발탁하려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부인의 인사청탁들이 있지만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최대한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내년 1월 인사에 전입이나 전출 등 자리이동을 희망한 일반직원은 현재까지 700명 안팎에 이른다. 여기에 임기만료자 나 명예퇴직자 등 변수들을 반영할 경우 인사요인은 최대 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교육청은 인사 내신을 기본으로 평가와 면접, 전보서열명부 등을 토대로 다음달 20일을 전후로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또 정시확대에 따른 일반고 혁신방안과 작은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 청렴도 제고 방안, 방과후학교 돌봄사업 확대 등에 대한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내년도 전남교육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인사청탁배제에 도 교육청 한 관계자는 “취임 이후 줄곧 주창해온 공정, 투명, 신뢰 인사를 위해 교육감이 직접 공개석상에서 단속에 나선 것”이라며 “실제 불이익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 교육 위원회 이혁제 의원은 “장 교육감의 공개적인 인사청탁 발언은 선거 측근들에 대한 반증”이라며 “조직내부 사기저하 보다는 실제로 측근들의 대한 공로인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인사시즌만 되면 교육감 선거에 동원된 측근과 인사부서 고위 책임자들이 서로 자신들의 경합을 벌이면서 모함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장 교육감은 조용하게 인재를 고루 등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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