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토종 국제 영어능력 인증시험인 ‘토셀(TOSEL)’의 해외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국제토셀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헤드쿼터가 자리한 고려대에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비영어권 국가에 토셀을 본격적으로 전수하기 위한 출정식(사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엔 국회와 정부기관 및 법조인, 방송인 등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어평가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20년 전 시작된 토셀은 연령별 인지단계와 교과과정에 따라 취학전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7단계의 수준으로 별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응시자에겐 성적표 이외의 별도 성적분석 진단자료를 제공하고 영어학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응시료 기준 300달러의 IELTS, 200달러의 토플에 비해 문항의 우수성이나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토셀 비용은 평균 30달러에 불과하다.
2019년 6월부터 1,500만 명의 수험생을 보유한 베트남과 1,000만 명의 수혐생을 보유한 미얀마에도 토셀이 전수됐다. 토셀 측은 현재 국내 및 해외대학의 교수진을 전문위원으로 대거 영입하면서 해외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선 특목중, 특목고, 대학 및 대학원 입학전형, 공무원, 대기업 등을 비롯한 1만5,000여개의 공사립 교육기관이 토셀을 평가도구로 채택했다.
이호열 국제토셀위원회 위원장은 “기업체와 공공부문에서 외국산 시험인 토플, 토익과 함께 토셀도 많이 활용해서 영어평가의 독립운동을 국민적 캠페인으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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