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등 2만3457시간 봉사
대한적십자회 수성구지회 우영순(71) 씨가 17회 대구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독거어르신 목욕봉사, 소외계층 결식예방 등 24년간 환자들과 함께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구시는 24년 봉사활동을 펼친 우 씨를 17회 대구자원봉사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995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 돌봄과 의료업무 보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한 우 씨는 취약 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헌혈안내, 모금 캠페인 등 영역을 확대하며 24년 6개월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등록된 봉사시간만 2만3,457시간에 달한다.
특히 대한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어버이 결연세대 활동을 통해 영양‧위생 상태가 좋지 못한 독거어르신을 방문해 목욕봉사하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등 20년간 매주 5세대의 어르신을 찾아 자식의 마음으로 정성껏 돌보며 타인의 모범이 되었다는 평이다.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2003년 시작해 올해 17회다.
시상식은 내달 9일 오후 3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대구시 홈페이지 ‘우리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이 등재된다. 또 주요 행사에 초정해 자긍심과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수상자를 예우할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봉사자들의 온기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작지만 다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로 대구가 뜨겁게 달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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