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33ㆍ1위)과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31ㆍ9위)을 앞세운 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결승전(2단식ㆍ1복식) 캐나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단식에서 아굿이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ㆍ21위)을 2-0(7-6<7-3> 6-3)으로 제압했고, 2단식에선 나달이 데니스 샤포발로프(20ㆍ15위)를 역시 2-0(6-3 7-6<9-7>)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데이비스컵 정상에 복귀했다.

나달은 아르헨티나와 8강전, 영국과 준결승에서 모두 단ㆍ복식에서 1승씩 따냈고 이날 결승에서도 단식에서 승리를 거둬 스페인 우승에 일등 공신이 됐다. 아굿도 21일 부친상을 당하고도 이날 코트에 나와 승리를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2020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예선에서 이탈리아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이긴 12개 나라와 올해 데이비스컵 4강에 오른 스페인, 캐나다, 러시아, 영국, 와일드카드를 받은 프랑스와 세르비아까지 18개국이 2020 시즌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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