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시 지역화폐 10만원 지급
경기도는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고령운전자가 사업 추진 두 달 반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도내 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를 도모하기 위해 올 9월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도는 8월 경기도의회,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한노인회 등 9개 유관기관·단체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시 10만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를 지원했다.
이 밖에 9월부터는 일선 경찰서 및 운전면허시험장을 통해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을 받음과 동시에 지역화폐 신청을 접수하는 등 행정 효율도 꾀했다.
이 결과 사업 개시 불과 75일째인 11월 15일자로 올해 당초 목표였던 1만명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도는 내년에는 2만명의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목표로 도의회와 예산편성을 협의 중에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당 사업으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율을 분석하고, 시군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등 후속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5년 4,160건에서 2018년 5,730건으로 3년 사이에 약 38%(1,570건) 급증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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