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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최전선’ 군부대에 등장한 김정은, “싸움준비가 곧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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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최전선’ 군부대에 등장한 김정은, “싸움준비가 곧 애국”

입력
2019.11.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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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세 번째 군 관련 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비롯해 ‘서부전선’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앞서 16일(북한매체 보도일 기준) 전투비행술대회 참관과 18일 낙하산 침투훈련 시찰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 군 관련 행보다.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한달 여 앞두고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대미ㆍ대남 압박의 고삐를 높이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창린도는 황해도 남단, 백령도 남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지리적으로 북위 38도선 이남에 위치해 광복 직후 대한민국 영토였으나 6ㆍ25 전쟁 과정에서 남북 간 점령과 탈환전이 반복되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북한에 인계됐다. 통신도 창린도를 “전선(戰線)섬”, 방어대를 “조국의 전초섬 섬방어대”라고 표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군인들의 생활시설과 섬초소 등을 둘러보며 생활 실태와 전투준비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인민군대에 있어서 싸움 준비와 전투력 강화가 곧 최대의 애국”이라며 “군인들을 그 어떤 작전과 전투 임무도 능히 감당해낼 수 있게 훈련을 과학적으로, 실용적으로, 실전의 맛이 나게 더욱 강도 높게 시켜 그들을 정치 사상적으로나 육체 기술적으로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안포 중대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직접 목표를 정해 사격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번 시찰에는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김 위원장은 제5492군부대관하 여성 중대도 방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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