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경북 상주 함창 기념비 세워 국내외 홍보
경북도는 목촌 전준한 선생이 1927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협동조합인 ‘함창협동조합’이 뿌리 내린 상주 함창에 사회적경제 전시‧체험 목적의 ‘협동조합 역사문화관’을 조성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 함창읍 명주테마파크 안에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연면적 413㎡ 규모의 협동조합 역사문화관을 건립 중이다. 문화관 정문에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발상지’ 기념비를 세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산실임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문화관에는 1920~1930년대 함창협동조합 설립과 운영과정을 비롯해 당시 생활 실태 등 대한민국 협동조합의 발상부터 확산, 일제 탄압에 의한 해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전시한다. 또 함창협동조합과 관련한 역사기록물과 칼럼, 기사, 주요 인물들의 스토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밖에 1844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영국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부터 스페인 몬드라곤, 바르셀로나, 썬키스트 협동조합 등 세계 협동조합의 역사도 일목요연하게 만날 수 있다.
역사문화관이 완공되면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에서 생산한 우수 제품도 선보여 대중들에게 사회적경제와 그 가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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