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생활고를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된 인물은 슬리피였다.
이날 방송에서 경제난을 겪어봤던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주기 위해 밤 농장을 찾았다. 이상민은 “밤 농장에서 직접 밤을 따서 가져 가면 3배 정도 절약된다”면서 슬리피와 밤을 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슬리피는 “요즘엔 (사람들이) 불쌍하게 나를 보겠지 생각하니까 사람 많은 곳을 잘 못 가겠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인들의 생일을 챙기거나 결혼식에 갈 때 축의금이 부담스럽다는 사연도 털어놨다.
이에 이상민은 슬리피를 데리고 고기 무한 리필집을 찾았다. 고기를 먹으면서 슬리피는 “지인들이 고기를 사줘서 먹다가 사장님이 사인을 부탁해서 해줬는데, 이후SNS에 그게 뜨면서 ‘슬리피 돈 없다더니 소고기 잘 먹네’라는 댓글이 달려 상처를 입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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