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소보 비안 3개 지역별 찬성률과 투표율 합산해 선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는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의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참여율을 합산한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기준 수립을 위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위원회’는 24일 시민참여단이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 투표참여율 방식’을 선정기준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위 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의성 비안ᆞ군위 소보 공동후보지에 각각 찬반 여부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찬반투표를 한다. 우보와 소보, 비안 3개 지역별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참여율(50%)을 합산한 결과가 우보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 소보나 비안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게 된다.
이날 결정은 군위군민 100명, 의성군민 100명 총 200명의 시민참여단이 22~24일 3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숙의한 끝에 101명(50.5%)의 선택으로 이뤄졌다.
후보지 선정방식은 △이전후보지 관점 △지자체 관점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 투표참여율 + 대구경북 여론조사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 투표참여율 방식 4가지였다. 이날 99명은 이전후보지 관점을 선택했다.
하혜수 시민의견조사위원장은 "국내 공론화 사례로는 처음으로 직접 이해관계자 집단을 대상으로 숙의형 시민참여 조사가 진행돼 공익적 관점에서 합의를 이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조사위 권고내용을 반영해 28일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심의 의결하고, 국방부는 다음달 4, 5일 의성군과 군위군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다. 다음달에는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심의 의결 후 주민투표, 지자체장 유치 신청을 거쳐 빠른 시일 내로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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