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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남성, 윗층 부부에 흉기 공격 뒤 투신… 층간소음 갈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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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남성, 윗층 부부에 흉기 공격 뒤 투신… 층간소음 갈등 탓?

입력
2019.11.24 13:39
수정
2019.1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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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위층에 사는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해 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A(48)씨가 위층에 사는 B(59)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A씨는 B씨 부부가 쓰러지자 다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자신의 집에 들어간 뒤 앞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아파트 18층에, B씨 부부는 19층에 각각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부부는 이날 종교시설에 가려고 집을 나선 뒤 승강기에 탔다가 뒤따라 탄 A씨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았다. B씨 부부는 얼굴 등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로 평소 다퉜고, A씨가 흉기를 준비한 뒤 B씨 부부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 부부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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