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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만5000여 임산부, 내년부터 119구급서비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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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만5000여 임산부, 내년부터 119구급서비스 받는다

입력
2019.11.24 10:06
수정
2019.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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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다문화가정 임산부도 통역서비스

경북도가 내년부터 등록된 임산부가 위기상황을 맞을 경우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 119구조대가 임산부에게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내년부터 등록된 임산부가 위기상황을 맞을 경우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 119구조대가 임산부에게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지역 내 임산부들은 내년부터 응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서비스를 받는다. 저출산 극복과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경북도의 복지 방침에 따른 조치다.

경북도는 내년 1월부터 도내 전 지역 1만5,765명의 임산부에게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 및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가 출산예정일과 진료병원 등 출산 관련 정보를 119에 사전 등록하면 위급 상황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또 보호자에게도 신고상황이 자동으로 전해진다.

등록된 임산부가 출산예정일에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응급상황을 대비해 119에 신고하면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해 영어권과 아시아 지역까지 3자 통역시스템도 제공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순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로 구성된 여성 구급대원 83명을 현장에 추가 배치해 분만세트를 보강하고 응급분만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에선 총 211명의 여성 구급대원이 활동하게 된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경북지역에는 분만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시군이 13개나 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아 산모들이 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보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손잡고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해 임산부들이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갖고 출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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