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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거짓말’ 이준혁, 아직 살아 있었다…온주완이 진짜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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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거짓말’ 이준혁, 아직 살아 있었다…온주완이 진짜 범인?

입력
2019.11.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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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거짓말’이 큰 반전을 선사했다. OCN 방송 캡처
‘모두의 거짓말’이 큰 반전을 선사했다. OCN 방송 캡처

조태식(이민기)과 김서희(이유영)이 OCN ‘모두의 거짓말’의 비밀을 한 꺼풀 더 벗겨냈지만, 그 뒤엔 더 큰 반전이 있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OCN ‘모두의 거짓말’ 13회에서는 신사업의 비밀과 정상훈(이준혁)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끝나기는커녕, 한층 더 강력해진 반전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그간의 살인과 정상훈(이준혁) 납치의 범인이 서로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납치범이 진영민(온주완)일 수 있다는 의심이 피어났기 때문이다.

유대용(이준혁)이 전호규(윤종석)를 살해한 진범이란 증거를 찾은 조태식과 강진경(김시은)이다. 유대용의 옷과 신발에서 전호규 손톱 밑에서 나온 섬유조직은 물론 윤종석의 혈흔까지 나왔던 것이다.

두 사람은 배후 인동구(서현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유대용이 직접 인정하게 만들 작전을 세웠다. 두 사람의 접선 장소 근처에 강진경과 형사들이 잠복하고, 인동구가 유대용을 의심할 것까지 계산해 함정을 파 결국 체포에 성공했다.

이에 그간의 미스터리는 말끔히 해소되는 듯싶었다. 그런데 모든 심문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던 인동구가 ‘정상훈’에 관련된 질문에만 “모릅니다. 내가 데려간 게 아니니까. 이전에도 지금도 내 대답은 같습니다”라고 진술해 의문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김서희(이유영)는 정상훈과 범인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고 반전은 시작됐다. “서희야 나야”라던 정상훈의 목소리를 들려준 범인이 “이제 당신이 알아야 할 사실을 다 알았어요. 이젠 신사업을 막을 차롑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태식은 “범인이 둘이면?”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최수현(김용지) 기자, 김승철(김종수) 의원, 김필연(홍인), 최치득(이서환) 이 네 사람을 살해한 건 인동구가 맞았다.

유대용도 증언했고, 증거도 나왔다. 무엇보다 JQ그룹의 오염을 감추려는 목적이 같았다. 그런데 정상훈을 납치하고 손, 발, 눈을 보내서 세상에 알리고, ‘0214’ 메시지를 보내 최수현의 죽음을 드러내고, 신사업을 막으라고 한 건 목적이 달랐다. “감추려는 게 아니라 드러내려는 것”에 가까웠다. 즉, 정상훈 납치범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김서희 역시 JQ그룹 정영문(문창길) 회장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신사업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 후 정회장에게 물었을 때, 협박 메시지에 관해선 정말 처음 듣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범인이 따로 있고, 그래서 처음부터 신사업을 막는 게 목적이었다면, 김서희에게 왜 국회의원이 되라 했는지, 신사업 법안을 발의하라고 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범인이 진실로 안내하려고 계획한 일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서희는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와 인동구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신사업에 관심을 갖고 결국 JQ그룹의 오염 사실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진범은 누구일까. JQ그룹 오염에 대해 잘 알고 최수현, 김승철, 정상훈이 하려던 일을 알고 있는 사람, 그러나 진실이 밝혀졌을 때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 사람, JQ그룹에 개인적인 원한이 있으면서 동시에 정상훈이 사라지길 원했던 사람, 정회장과 인동구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 김서희는 “딱 한 명뿐이에요”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새로운 용의자로 진영민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김서희가 명단의 존재를 알고 JQ그룹의 오염을 파헤칠 때 모른 척했던 그는 인동구가 체포되자 정회장에게 “인실장, 끊어내셔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회사 임원들을 만나 “인동구 실장의 일선 복귀는 당분간 없을 예정입니다”라며 “뒤집죠, 이 판”라고 해 불안감을 상승시켰다. 그동안 정회장과 인동구 몰래 JQ그룹을 차지하려던 계획을 세웠던 것. 김서희와 정상훈의 친구이던 진영민의 모진 반전이었다.

또다시 예측 불가 전개를 펼친 ‘모두의 거짓말’ 제14회는 24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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