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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지분 매각 완료… “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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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지분 매각 완료… “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입력
2019.11.22 17:43
수정
2019.11.22 20: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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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이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지주 주식 1.8%(1,321만2,670주)가 22일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외국인 장기투자자 등에게 매각됐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과정에서 상법상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사 지분 5.8% 가운데 일부다. 현행법상 은행은 지주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어 우리은행과 지주는 4월부터 TF를 구성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나머지 4%는 이미 지난 9월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됐다.

이로써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매물이 나와 주가를 끌어내리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도 해소됐다고 우리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이날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아졌다. 지분은 소수의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된 매수자들에게 매각됐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잔여지분 매각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도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을 신규 자회사로 인수함과 동시에 카드사와 종금사도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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