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가 미국 빌보드 선정 '10년을 정의하는 100곡'으로 발표됐다.
미국 빌보드는 21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대 음악 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노래 100곡을 선정한 ‘10년을 정의하는 100곡(THE 100 SONGS THAT DEFINED THE DECADE)’ 명단을 공개했다.
K-POP 걸그룹의 곡 중에는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이 갓 어 보이'는 소녀시대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 4집 타이틀곡이다.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해 빌보드는 "독창성이 장르의 제한이나 개인의 예술적 정체성에 구애 받지 않을 때 어떤 결과물이 탄생하는지 세상에 보여줬다"고 그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빌보드는 "201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K-POP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뮤지션들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더욱 역동적인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이 갓 어 보이’는 미래 음악 산업이 지향해야 할 지표가 되었고, 21세기 음악적 실험주의의 한계를 더욱 확장시킨 곡이다”라고 호평했다.
지난 2013년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비디오' 상을 수상했던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 또한 빌보드의 주목을 받았다. 빌보드는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는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색채의 영상미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다"며 그 성과를 언급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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