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오전 평창과 강릉을 연결하는 대관령 옛길에 밤사이 얼어붙은 고드름이 달려 있다. 연합뉴스

올 겨울은 지난해처럼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기습 한파가 자주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 겨울(12월∼내년 2월)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하지 않고 서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서 겨울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22일 밝혔다. 서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을 경우 동아시아 대기 상층에 온난한 고기압성 흐름을 유도해 겨울철 기온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된다.

다만 일시적 한파는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극해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적은 관계로 해당 지역의 대기 상층에 발생하는 고기압성 흐름을 따라 북쪽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습 한파는 1, 2월 중 자주 발생할 전망이다.

내달 이상저온 발생 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저온은 평년 같은 달에 발생한 기온을 비교해 기온이 하위 10%에 드는 경우를 뜻한다.

강수량은 12월, 내년 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겠다. 내년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올 겨울 전국적인 가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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