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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청소년 대상 사회적스쿨, 해마다 안동ㆍ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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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청소년 대상 사회적스쿨, 해마다 안동ㆍ부산서 개최”

입력
2019.11.25 17:22
수정
2019.11.25 21:4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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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사회적기업연구원 조영복원장 밝혀… 사회적기업 이론적 토대 구축ㆍ확산에 기여

2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2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유명상 대구한국일보사 대표, 전동준 전준한 선생 손자, 전율자 전준한 선생 4녀, 조영복(제2회 수상자) 사회적기업연구원장, 전덕원 전준한 선생 장남, 전양자 전준한 선생 3녀, 김미성 전준한 선생 외손녀, 전동호 전준한 선생 손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류수현 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2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2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유명상 대구한국일보사 대표, 전동준 전준한 선생 손자, 전율자 전준한 선생 4녀, 조영복(제2회 수상자) 사회적기업연구원장, 전덕원 전준한 선생 장남, 전양자 전준한 선생 3녀, 김미성 전준한 선생 외손녀, 전동호 전준한 선생 손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류수현 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협동조합 창시자인 목촌(牧村) 전준한(1898∼1967)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한 제2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시상식이 2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렸다. 한국일보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사)지역과소셜비즈가 주관했다.

시상식에는 윤종진 경북도행정부지사와 정홍규 사단법인 지역과 소셜비즈 이사장, 주재식 경북도 사회적기업협의회장, 김두호 경북도 마을기업협의회장, 조문호 경북도 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장, 최계희 대구대학교 사회적경제지원단 특임소장, 유제현 부산시 사회적기업 협의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준한 선생 유족으로 장남 전덕원 씨와 3녀ㆍ4녀ㆍ손자 2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사회적기업연구원(대표 조영복 부산대 교수)이 대상을 수상했다. 연구원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학술연구와 국제교류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우리나라 사회적경제 도입 환경 조성과 성공 사례ㆍ모델을 확산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연구원은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경제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06년에 설립됐다.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국제비교를 비롯한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사회적기업육성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론적 토대구축을 위해 사회적기업연구포럼을 운영했다. 사회적기업 정책연구 시리즈와 등재 학술지로 승격된 ‘사회적기업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창업자와 활동가들을 위한 지원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영복(62) 대표는 부산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을 지냈다. 사회적기업정책시리즈(10권)와 학술우수도서로 선정된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경영이야기’를 발간했다. 2007년 초대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위원, 2012년 사회적기업육성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경북에서 다소 진보적인 개념이기도 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는 면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동안의 성과를 칭찬하는 것 보다는 또 다른 소임을 다하라는 배려와 격려로 생각하고 사회적기업가 양성교육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스쿨을 매년 안동과 부산에서 열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명상 대구한국일보사 대표는 “경북의 사회적기업 수가 2011년 60개에서 올해 11월 279개로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며 “더구나 청년 근로자 비중은 2015년 21.6%(299명)에서 2018년 40.6%(1,151명)로 폭발적 증가해 고무적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경북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에선 제1회 수상자인 강대성 (사)굿피플 인터내셔널 상임이사와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하는 방송인 독일의 다니엘 린데만, 전인 영남대 교수,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이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경제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수상자(단체)는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경제 분야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단체나 개인으로 관할 자치단체장ㆍ중간지원기관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심사기준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나 파급효과, 주요성과, 우수사례로서의 모범적 성과 등을 망라해 결정한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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