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아시아 시민의 인권 향상을 위한 ‘소셜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의 책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주최 ‘2019 코라시아 포럼’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시작해 세계 중견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은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소셜아시아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소셜아시아는 아세안 시민들의 인권과 생명권, 생활권을 존중하고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더 나아가 다민족 사회의 다양성과 전통을 존중하는 아세안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아세안과의 관계에서)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비전을 고민할 때 우리의 리더십도 더 크고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심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아세안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주요 국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면서 “문제는 한국과 아세안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비전과 역할, 책임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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