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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화재사고 나흘째… 추가 실종자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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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화재사고 나흘째… 추가 실종자 발견 못해

입력
2019.11.22 08:56
수정
2019.11.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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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대성호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사고가 난 대성호(29톤ㆍ통영선적)의 실종자 11명에 대한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은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대성호 선미 부분에 대한 3차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

사고 발생 나흘째인 22일 제주해양경찰청은 전날 일몰 시각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비함정과 선박 등 41척과 항공기 13대를 투입해 사고 해역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날이 밝은 뒤 경비함정을 비롯한 민간 어선 등 34척과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보다 수색 범위를 넓혀 해상·항공·수중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안덕면 대평리까지 20여㎞에 이르는 해안가 수색도 병행한다.

해경은 전날 오후 중단했던 대성호 선미(배 뒷부분) 인양 작업을 이날 오전 7시 재개했다. 해상 날씨가 풍속 초속 8~10m, 파고 1.5~2m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양작업은 현재 선체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으로 선체를 에워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성호는 화재로 전소되면서 선수와 선미 부분이 두 동강 났다. 선수는 바다 밑으로 침몰하고 선미만 전복돼 일부가 해상에 떠 있는 상태다. 인양을 시도하는 선미 부분은 전체 길이 26m 중 8m 남짓한 크기다. 도면상 취사실과 침실 등이 있는 선미 부분은 화재로 인해 까맣게 그을린 상태다.

인양은 그물망 작업 이후 크레인에 선체를 메달 수 있는 넓은 벨트(슬링바)로 선체를 둘러싼 뒤 시작할 예정이다. 인양 완료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내외로 예상된다. 구조 당국은 인양이 완료되면 약 166㎞ 떨어진 제주시 안덕면 화순항까지 선체를 옮겨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을 태우고 출항했으나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2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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