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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17시간 조사… “靑 윗선 무마” 질문엔 ‘굳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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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17시간 조사… “靑 윗선 무마” 질문엔 ‘굳은 표정’

입력
2019.11.22 03:12
수정
2019.11.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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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동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동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등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은 21일 오전 9시 15분쯤 유 전 부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업체 관계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 전반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부시장은 21일 밤 조사가 끝난 후 4시간 가량 꼼꼼하게 조서를 열람했다. 검은 외투를 입은 유 전 부시장은 22일 오전 3시쯤 청사를 나서며 ‘금융위 재직 시 업계 관계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을 한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귀가했다. ‘청와대 윗선의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동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동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의 자녀가 A사모펀드운용사에 인턴으로 채용됐다는 의혹과 B자산운용사가 유 전 부시장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된 상태다.

유 전 부시장은 비위 의혹과 관련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부산 경제 부시장직으로 영전했다. 유 전 부시장은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부산시에 사의를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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