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가 뭉치니 재미가 레벨 업 됐다. ‘괴팍한 5형제’가 막내 부승관의 합류를 기념해 마련한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스페셜 한 웃음을 선사했다.
JTBC ‘괴팍한 5형제’는 평범한 생활 속 주제부터 까다롭고 별난 주제까지 뭐든지 줄 세우며 논쟁하는 토크쇼. 지난 21일 방송된 4회에서는 드디어 완전체를 이룬 5형제 박준형-서장훈-김종국-이진혁-부승관과 함께, 방송인 박소현-모델 강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완전체’를 이룬 5형제가 우애를 다질 수 있는 미션들이 펼쳐져 색다른 재미를 빚어냈다. 먼저 박준형-서장훈-김종국-이진혁-부승관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문제풀이로 확인해보는 ‘괴팍한 형제고사’를 치렀는데, 혈연관계를 맺은 지 채 10분도 되지 않은 막내 부승관은 “이거 우선 우애를 좀 쌓고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미 우애를 쌓을 만큼 쌓은 박준형-서장훈-김종국-이진혁 역시 오답 릴레이를 펼치며 서로에 대한 무지(?)를 뽐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두 번째 미션은 5형제 완전체가 한 팀이 되어 펼치는 ‘줄 세우기’였다. 이날 주제는 ‘2030 커플들이 줄 세운 <내 연인에게 깨는 순간> 순서 맞추기’로 각각의 보기는 ‘맞춤법 틀릴 때’, ‘방귀와 트림’, ‘SNS 허세’, ‘마마걸과 마마보이’, ‘과한 장난’이었다. 5형제는 줄 세우기 과정에서 본인들의 연애관을 드러내며 화끈한 논쟁을 벌였다.
이중 막내 부승관은 “맞춤법에는 엄격한데 생리현상에는 관대하다”면서 종 잡을 수 없는 연애관으로 웃음을 안겼고, 이진혁은 “’낫다’와 ‘낳다’를 틀리게 쓰는 건 조금 깬다’는 발언으로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5형제의 줄 세우기 과정에서 돋보였던 것은 ‘막내라인’ 이진혁-부승관의 활약이었다. ‘형 라인’ 박준형-서장훈-김종국의 주장에 20대의 가치관과 설득력 있는 입담으로 대적, 전에 없이 팽팽한 논쟁을 벌인 것. 이에 형들은 막내들의 의견을 수용해 줄을 세웠지만 결과는 오답이었고 이진혁이 형들에게 석고대죄를 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끝으로 5형제는 스태프들과 5:5 펀치 대결을 펼쳤다. 5형제와 스태프는 펀치 누적 점수로 승패를 가렸는데, 천하장사 강호동을 힘으로 이긴 전적이 있는 스태프부터 방송천재까지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스태프의 면면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5형제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수세에 몰리자, 스태프들에게 “선 밟지 말아라”, “신발 끈이 넘어왔다”고 견제하며 ‘치사한 5형제’로 거듭나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이날 ‘헬스 덕후’ 김종국이 5형제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최종 대결에 나섰지만 우람한 이두박근이 무색하게도 소소한 점수를 기록, 5형제가 패배를 떠안아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2부 ‘괴팍한 5지선다’에서는 박소현-강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막내라인의 활약도 이어졌다. 이날 박소현-강승현은 ‘다섯 가지 능력 중 가장 좋은 능력이 무엇인지 뽑아달라’며 5형제에게 줄 세우기 요청을 했는데 막내 부승관이 논리 정연한 입담으로 박소현-강승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소현-강승현은 부승관이 발언을 할 때마다 “어우 말 잘한다”를 연발하자 서장훈은 ‘편애’를 주장하며 “이럴 거면 그냥 물 대포를 쏴라”라고 울분을 쏟아내 웃음을 폭발시켰다.
한편 본격 논쟁 토크쇼 JTBC ‘괴팍한 5형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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