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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KT 아현화재 없도록…“망 이원화 2021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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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KT 아현화재 없도록…“망 이원화 2021년 완료”

입력
2019.1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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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재난 예방 점검 회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노웅래 국회의원(오른쪽),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과 함께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노웅래 국회의원(오른쪽),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과 함께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통신사들과 KT 아현국사 화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 회의를 갖고 2021년까지 통신망과 전력 공급망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최 장관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는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KT 아현국사 화재 1년을 맞아 최 장관이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소방시설 보강, 통신망 이원화 등을 점검한 뒤 열렸다.

통신 4사는 회의에서 주요 통신시설 잠금장치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모두 마쳤거나 올해 중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통신망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우회할 통신망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통신망 및 전력공급망 이원화는 KT와 SK텔레콤의 경우 2021년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전력공급망은 내년 중으로, 통신망은 2021년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지난해 발생한 통신구 화재는 통신망이 국민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통신재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초연결사회에서의 통신망 장애는 지난해 사고보다 더 큰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므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통신망이 끊김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4사는 통신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업자별 통신구, 관로, 광케이블 등 주요 통신 설비 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도 신설한 네트워크 안전 전담 조직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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