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대표 세단 ‘K5’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기아차는 21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갖고 다음달 출시하는 3세대 K5를 공개했다. 3세대 K5는 2015년 2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 첨단 기술 적용 등으로 향상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3세대 K5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무는 등 확 트인 전면부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측면부 역시 휠베이스가 동급 최대 수준인 2,850㎜로 확장됐으며 전장과 전폭도 기존 대비 각각 50㎜, 25㎜ 커졌다. 대신 전고가 20㎜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이미지는 스포츠카 쪽에 더 가까웠다.
차량 내부에도 공을 들였다.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를 통해 차량ㆍ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공조 제어장치 등은 터치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음성인식 차량제어 기술까지 적용돼 “시원하게 해줘”나 “성에 제거해줘” 등의 명령에 공조, 창문, 열선 등이 똑똑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통해 3세대 K5 4개 전 모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부과 기준으로 2,351만∼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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