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가에는 축적한 자산이 없는 청년 세대의 곤궁한 처지를 이용해 돈을 버는 ‘빈곤 비즈니스’가 한창이다.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전용 면적을 쪼개 더 많은 원룸에 세를 놓는 ‘쪼개기’가 횡행하고 있다. 서울 대학가 원룸촌이 ‘신(新)쪽방촌’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한양대 인근 원룸 건물의 ‘불법 쪼개기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원룸 전체 건물 751채 가운데 10가구 이상 거주하는 79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 봤더니, 그 중 65채(82%)가 불법 쪼개기를 한 ‘신쪽방’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월세 난민되다’ 인터랙티브
는 ‘불법 방 쪼개기’에 대한 구체적 증언과 사례들을 통해 건축물 대장에 등록된 내용과 달리 내부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쪼개기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3D 그래픽 기술과 인포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여기서는 1가구 단독주택이 34가구가 되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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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 기자 inh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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