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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HDC현대산업개발, 보육원 어린이들과 임직원 함께 신나는 풋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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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HDC현대산업개발, 보육원 어린이들과 임직원 함께 신나는 풋살 경기

입력
2019.11.24 16: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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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개발운영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지하보도에서 ‘사랑의 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운영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지하보도에서 ‘사랑의 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HDC아이파크몰 옥상에 있는 풋살 경기장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초청한 용산구의 한 보육원 어린이들이다. 평소 HDC그룹의 사내 풋살 동호회원들이 주로 사용했던 경기장이지만 이날만큼은 이들이 주인공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머뭇거리며 경기장에 들어섰던 아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HDC현대산업개발 수주영업본부ㆍ미래혁신실 임직원과 함께 몸을 부딪치며 볼을 차기에 여념이 없었다. 땀흘리며 운동을 한 아이들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다시 만난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

이번 보육원 아이들 초청 풋살 경기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인 ‘사랑 나눔릴레이’의 일환이다. 김정철 수주영업본부 매니저는 “평소 사내 동호회를 할 만큼 좋아하는 풋살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어 뜻깊었다”며 “연말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회사 직원들과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사회공헌 활동

‘사랑 나눔릴레이’ 봉사활동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회사 내 모든 본부가 매년 한 차례씩 릴레이 형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데, 주로 본사가 있는 용산지역을 대상으로 나눔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태원동 일대 ‘벽화 그리기’를 비롯한 용산 일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대상 주거환경 개선,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주민 대상 무료급식, 아동센터 작은도서관 조성 등 봉사활동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임직원들이 월급이나 성과급을 모아 직접 나눔활동을 실천하기도 한다. 정몽규 회장을 위시한 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계열사 임직원까지 성과급을 기부하고 있다. 또 ‘끝전나눔 사랑실천 캠페인’ 등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용산구 사랑나눔 푸드마켓뱅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전달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눈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가 동일 액수를 기부하는 1대 1 매칭 방식을 적용해 업계에서 새로운 기부 방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HDC아이파크몰 옥상 풋살장에서 이형재(왼쪽) HDC현대산업개발 수주영업본부장이 정연욱 영락보린원 과장에게 필요 물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HDC아이파크몰 옥상 풋살장에서 이형재(왼쪽) HDC현대산업개발 수주영업본부장이 정연욱 영락보린원 과장에게 필요 물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국내외 장학사업 통해 인재 육성 앞장

‘포니정’으로 불리던 고(故) 정세영 HDC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일생 동안 혁신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니정의 경영 철학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설립한 ‘포니정 재단’으로 계승됐다. 2005년 설립된 장학재단인 포니정 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지원, 혁신상 등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들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설립 직후인 2006년부터 매년 역사, 철학, 토목,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1년간 워크숍과 현장답사, 멘토링, 해외학술탐방 장학생 선발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 해외 각국을 방문해 견문을 넓히고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포니정 해외학술탐방’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선발된 팀에는 항공료 체류비 보험료 등 탐방활동비 1,000만원이 지원된다.

포니정재단은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 아래 인문학 분야 박사 학위 취득 5년 이내인 젊은 연구자 2명을 매년 선정해 지원한다. 이들에겐 1년간 연구비 4,000만원과 출판지원금 1,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포니정재단은 풍부한 성장잠재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내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장학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모두 확대하며 인재육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2019 포니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철수(가운데) 이사장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2019 포니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철수(가운데) 이사장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긍정변화 몰고 온 김연아ㆍ이국종 등에 ‘혁신상’

포니정재단은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영창뮤직이 주최하는 '영창뮤직 콩쿠르'를 후원하며 음악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회 장학금만 4,000만원으로 국내 단독 음악콩쿠르 중 최대 규모다. 콩쿠르 피아노ㆍ클라리넷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 온 이들에게 ‘포니정 혁신상’을 수여하는 것도 재단의 주요 사업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1회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차인표ㆍ신애라 부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교수, 장유정 감독 등이 이 상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물심양면 지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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