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 달 1~15일까지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대상으로 특별위생점검을 한 결과 19개 매장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점검을 받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이다. 식약처는 최근 사회적으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지적이 일자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 9월까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480건으로 2016년 120건에서 2018년 13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점검결과 조리장 위생불량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한 2곳이 적발됐다. 나머지 3건은 영업장 면적변경 미신고, 보관기준 위반,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 등이었다. 프랜차이즈별로는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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