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숲속음악회 개최 등 경제ㆍ문화예술발전 공헌 인정받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20일 열린 한국메세나대회에서 경제ㆍ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주로 받아오던 이 상을 지역 중소기업 회장이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메세나인상은 올해 20회째로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조회장의 메세나인상 수상은 ‘상생과 나눔’이라는 경영철학의 결과물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충청권 대표적 주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06년 2만여톤의 황토를 이용해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아 휴식을 즐기도록 하고 있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숲속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고교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멘토 프로그램을 진행, 현재까지 120여개학교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교도소,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서해 섬마을 등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매년 130회 이상 열고 있다.
조 회장은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해온 일들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된 거 같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전승하고 문화적 가치 창조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의 역할을 충실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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