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김은채ㆍ배영은 학생, 물안개분사방식
‘스마트 월’로 공기정화 미세먼지 제거 효과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전국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2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과학고 1학년 김은채ㆍ배영은 학생이 ‘2019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인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상 출품작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그포닉스 재배 방식을 이용한 공기청정 스마트 월’이다. 이 작품은 물안개 분사 방식인 포그포닉스 재배법과 LED조명을 활용해 공기정화 식물을 실내 어디서든 손쉽게 기르면서 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실내 공기가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스마트 월에 들어가 안개처럼 분사되는 작은 물입자와 만나면 공기내 미세먼지는 무거워져 밑으로 가라앉으며 제거되는 원리이다.
이 작품은 핵심 시설인 스마트 월이 블록 형태여서 장치 높이와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ㆍ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LED조명으로 식물 성장에 필요한 빛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내 어디서든 자신만의 텃밭을 얼마든지 만들 수도 있다.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40개 출품작 가운데 최고점을 받은 이 작품은 심사단으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와 높은 작품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 대회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가 주관하는 중ㆍ고교 대상 경진대회다. 올해는 지난 5월 지역예선, 10월 본선대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과학고 1학년 박상욱ㆍ한정원 학생은 ‘CCTV 사각지대 이제 그만! 안전지키미 개인용 블랙박스 드론’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명규 충북과학고 교사는 “이번 대상작은 필터를 계속 갈아줘야 하는 기존 공기청정기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기정화 식물 성장까지 돕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학생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단계별 탐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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