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안신당 의원과의 리턴 매치 예상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20일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내년 총선에서 서구을 현역 국회의원인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과 양 전 원장 간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남 사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지명 협의 안건을 의결했다. 지역위원장이 아닌 ‘직무대행’이 된 건 지역위원장 임명 절차가 더욱 까다롭기 때문이다. 직무대행은 최고위 의결로 결정되지만, 지역위원장의 경우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무위원회 등 다른 절차를 추가로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월 7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양 전 원장은 2018년 8월 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당규에 따라 지역위원장을 사임했다.
양 전 원장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이 지역을 관리하게 됐다. 내년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하면 양 전 원장은 천 의원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양 전 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천 의원과 겨뤘지만 낙선한 바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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