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화인산업개발과 450억 규모 콘도 설립 MOU체결
경북 북부지역 최대 관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 150실 규모의 콘도가 들어선다. 기존의 호텔 2개와 함께 명실상부한 체류형관광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화인산업개발은 경북 안동시 성곡동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부지 1만8,449㎡에 총 450억원을 들여 휴양형 콘도와 놀이 시설 등을 건립해 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상시 일자리 60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화인산업개발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8,050㎡ 규모의 콘도를 내년에 착공,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나와 놀이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숙박시설을 지향하고 있다.
최운연 화인산업개발 대표는 “문화관광도시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관광할 수 있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시와 화인산업개발은 이날 오후 4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매년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청신호”라며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겨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많은 지역에 많은 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인산업개발은 안동에 본사를 둔 경북지역의 중견건설업체다.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안동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는 등 지역관광산업에 큰 발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002년 경북 안동시 성곡동 일대 총면적 165만5,181㎡ 규모로 2025년까지 안동문화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한 뒤 2009년 8월 기반공사를 마쳤다. 아직 일부 미분양용지가 남아 있는 등 단지조성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화인 측의 투자는 관광단지 전체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안동문화관광단지는 호텔 2곳과 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다.
류수현 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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