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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집 컴백’ 김현철 “희망·사랑 담은 신곡, 내 음악 좋아하는 분들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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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집 컴백’ 김현철 “희망·사랑 담은 신곡, 내 음악 좋아하는 분들 위해”

입력
2019.1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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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이 ‘돛’의 타이틀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Fe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현철이 ‘돛’의 타이틀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Fe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현철이 새 앨범의 주요 곡들을 직접 소개했다.

김현철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 번째 정규앨범 '돛'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이번 앨범에 담은 총 17곡의 작업기를 설명했다.

1번 트랙은 시인과촌장의 '푸른돛'을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김현철은 "학생 때 이 노래를 듣고 무언가 굳은 의지를 느꼈다. 희망적인 내용의 가사를 하덕규 시인은 포크로 풀어냈고, 저는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거대하게 풀어봤다. 앨범 타이틀을 '돛'이라고 지은 결정적인 이유도 이 노래"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2번 트랙 '위 캔 플라이 하이(We Can Fly High)'와 '당신을 사랑합니다'다. 김현철은 "'위 캔 플라이 하이'도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녹록치 않은 현실과 다른 이상을 꿈꿔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나이는 하나의 숫자일 뿐'이라는 저의 고백과도 같은 노래다.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하는 곡"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현철은 "타이틀 후보로 좋은 곡이 여럿 있었지만, '위 캔 플라이 하이'를 타이틀곡으로 올린 이유도 희망적인 가사 때문"이라며 "여태까지 드럼 솔로가 타이틀곡에 삽입된 노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감히 드럼 솔로를 넣어봤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박원이 가창한 발라드곡이다. 김현철은 "박원과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때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인연을 맺었다. 그 때 '내 앨범에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번에 그 구두계약을 지키게 됐다. 박원이 '노래를 하는 게 아니라 가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하더라. 이 가사도 무대 위의 고백 같다"고 비화를 밝혔다.

또한 김현철은 "사실 '당신은 사랑합니다'는 제 음악을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드리는 노래"라는 진심도 드러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현철은 5월 '프리뷰(Preview)'에 이어 이달 17일 '돛'이라는 제목으로 정규 10집 풀 앨범을 발표하고, 색깔이 뚜렷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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