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무소속 의원 “짧은 시간, 무거운 주제 못 다룬 점 아쉬워”
손혜원 무소속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팬미팅이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부러워서 그런 것”이라며 “보수당에 이런 팬미팅을 할 만한 사람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손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홍보 전문가로서 전날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몇 점 주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80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후한 점수는 아니다”면서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분인데, 여러 가지 처음 시도한 부분들은 좀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문 대통령이 각본 없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큰, 가장 강하고 넓고 깊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아닌가. 청와대의 소통에 대해 대통령께서 불만을 좀 갖고 계셨던 것 같다”면서 “국민들과의 소통, 홍보 기능에 불만이 얼마만큼 있으셨으니까 지금 이 시점에 ‘내가 직접 나가겠다’고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하기는 시간이 좀 짧았다”면서 “시간이 없어서 무거운 주제들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쇼에 불과하다’고 국민과의 대화를 평가절하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 등 보수정당엔) 이런 식으로, 이런 대통령도 없었고 이런 정치가도 있기 어렵다”며 “부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받아 쳤다. 또 전날 ‘나라면 이 행사 연출을 안 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을 겨냥해 “그건 오만”이라며 “자기가 모든 홍보를 리드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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