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 
강원도 속초ㆍ고성ㆍ강릉 일대에서 큰 산불이 난 지난 4월 한 소방관이 잔불을 제거하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소방공무원 신분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6개 법률안 등을 통과시켰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 배혁,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 박기동 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언급한 뒤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산불현장으로 달려와 일사불란하게 진화 작전을 펼치던 모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되어 19명의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드린 구조 활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소방관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감동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었다. 소방관들의 진정 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되어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사랑하고 굳게 믿는 만큼 소방공무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 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안전의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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