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주요 질문 부재와 산만한 분위기는 아쉬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국정동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은 어떻게 됐든 대통령과 저렇게 대화하는 모습, 또 대통령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국 사태 및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모병제, 동성혼 관련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을 호평했다. 이어 “늘상 이런 것을 대통령이 해주시면 국민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카타르시스도 느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성공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질문과 답변이 나온 것은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주요 문제에 대한 질문 부재와 산만한 분위기 등은 아쉬운 요소로 지적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상실 포기로 인해 농어촌 문제가 클로즈업 되고 있는데 질문이 안 나왔고, 교육 문제도 안 나오더라”면서 “가장 국민적 관심이 큰 최저임금 문제나 노동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실한 답변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질문이 핵심을 벗어나고 좀 산만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말이 옳았다, 그의 빈자리가 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인 탁 전 행정관은 국민과의 대화에 앞서 “제가 있었다면 연출을 안 했을 것 같다”면서 “생생한 질문을 받고 즉각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 파악과 순발력을 보여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대통령 말씀의 무게와 깊이보다 중요한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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