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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이기찬, 안방극장 뒤흔든 강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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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이기찬, 안방극장 뒤흔든 강렬 등장

입력
2019.11.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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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기찬이 ‘VIP’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이기찬이 ‘VIP’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이기찬이 할리우드에서 검증 받은 연기 실력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기찬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VIP’에서 성운백화점이 입점하려고 하는 유럽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포네’ 회장 다니엘 김으로 등장했다.

다니엘 김의 정찬에 초대된 나정선(장나라)은 그의 연인이자 비서인 리아(김소이)가 그를 배신하고 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다니엘 김은 나정선에 “리아가 변했다는 것은 알지만 내가 필요하다”며 모른 척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이 돼주었던 리아의 배신을 인정하면 무너지게 될 자신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배신한 자와 배신당한 자, 진실을 아는 자와 진실을 외면하는 자가 함께 하는 정찬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나정선은 리아가 먹기 싫어하는 ‘레드빈’을 영화 매트릭스 속에 등장하는 진실을 보게 하는 빨간 약에 비유했다. 이에 다니엘 김은 믿고 싶은 세계에 남을 수 있게 해주는 “파란 약을 선택하지 않은 영화의 주인공을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며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나정선은 “현실에 파란 약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현실에서 진실은 결국 드러나잖아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다니엘 김은 결국 리아가 준 레드 빈을 먹으며,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극 중 이기찬은 냉철해 보이지만 불균형투성이인 여린 내면을 지닌 한국계 미국인 다니엘 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깊고 차분한 발성, 창백해 보이는 외모, 연인을 향한 애정과 배신에 대한 슬픔이 공존하는 눈빛까지 표현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BS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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