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흘러나온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
배철수 “우리 사회, 대통령,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건 사랑”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8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면서 비틀스의 ‘얼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가 배경 음악으로 쓰였다. MBC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면서 배경으로 깔린 음악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였다. 진행을 맡은 DJ이자 음악인 배철수씨가 직접 고른 노래였고, 문 대통령은 이 노래를 듣고 ‘사랑, 소통, 평화’를 언급했다.

이날 오후 8시 행사가 시작되고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나올 때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배씨는 문 대통령이 무대에 등장한 뒤 이 노래를 자신이 직접 선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오실 때 음악을 선곡해드렸는데,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인데 혹시 아셨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제목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랑에 관한 노래로 기억한다. 혹시 특별한 선곡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배씨는 선곡 이유에 대해 “저는 정치 문외한이지만, 제가 볼 땐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게 사랑, 대통령께도, 우리 국민에게도 가장 필요한 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노래가) 맘에 드셨나”라고 질문했다.

문 대통령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를 두고 “제가 국민들로부터 참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라고 말씀하신다고 생각했다. 제가 국회에서 초선, 재선 여러 번 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장도 거치지 않고 (대선에서) 한 번은 실패했지만, 당선되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 갚으라는 뜻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랑의 토대는 이해”라며 “이해하려면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하는데, 오늘 그런 뜻의 자리라는 의미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노래를 두고 평화의 의미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당시 비틀스는 사랑에 관한 노래를 했는데 가사 속에는 없지만, 당시에 월남전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노래들이 반전, 평화라는 메시지로도 많이 읽혔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도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7년 7월 7일 세상에 공개된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는 같은 해 영국은 물론 미국 음악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라는 가사가 주를 이루는 이 곡은 당시 베트남 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던 상황에서 반전 운동을 상징하는 곡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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