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김보경. 울산=이승엽 기자

2019년 K리그를 빛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의 MVP 후보로 울산 김보경(30), 전북 문선민(27), 대구 세징야(30), 포항 완델손(30)을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18일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고 이번 시즌 활약상과 기록을 종합 평가한 끝에 4명의 후보를 추렸다.

누가 MVP에 선정돼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네 선수 모두 팀 내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울산의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경은 33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MVP에 9회나 선정되는 등 매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번 시즌 전북에 합류한 문선민은 적응 기간도 없이 31경기서 10골10도움을 올리며 토종선수로는 8년 만에 10-10클럽에 가입했다.

전북 문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의 완델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리그 도움왕에 올랐던 세징야는 올해엔 MVP까지 욕심을 내게 됐다. 세징야는 13골9도움으로 대구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마지막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다툼을 하고 있다. 포항의 해결사 완델손은 ‘강철 체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 전 경기 출장, 13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지현(23ㆍ강원), 송범근(22ㆍ전북), 이동경(22ㆍ울산), 이수빈(19ㆍ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은 27경기 10골1도움으로 데뷔 2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전 경기에 출전해 14회 클린시트를 기록, K리그1 내 최다 클린시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동경과 이수빈은 어린 나이에도 주전을 꿰차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편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모라이스(전북), 최용수(서울), 안드레(대구), 김기동(포항)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 울산 감독과 ‘병수볼’로 후반기 K리그 흥행을 이끈 김병수 강원 감독은 시즌 중 징계를 받아 자동으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600만원 이상 제재금 또는 5경기 이상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개인상 후보 제외'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올해부터 이 규정이 적용된 것이다.

K리그2 MVP는 아슐마토프(23ㆍ광주), 이동준(22ㆍ부산), 조규성(21ㆍ안양), 치솜(27ㆍ수원FC)이 경쟁하게 됐다. K리그2 감독상 후보에는 김형열(안양), 박진섭(광주),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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