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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녹차참숭어 캐나다 수출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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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녹차참숭어 캐나다 수출길 열었다

입력
2019.11.19 14:59
수정
2019.11.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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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ㆍ수협, 100만달러 수출협약

특수컨테이너로 매달 5톤 수출

윤상기(왼쪽 두 번째) 경남 하동군수가 지난 14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동녹차참숭어 수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동군 제공
윤상기(왼쪽 두 번째) 경남 하동군수가 지난 14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동녹차참숭어 수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동군 제공

남해안 청정바다에서 하동녹차를 먹고 자란 ‘하동 왕의 녹차참숭어‘가 캐나다 수출 길을 열었다.

경남 하동군은 농ㆍ특산물 북미시장개척단이 1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동 녹차참숭어 100만달러어치(한화 약 11억6,000만원)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윤상기 하동군수, 손영길 하동군수협조합장, 박이진 하동녹차참숭어영어조합법인 대표가 현지 수입업체 ‘블루 글레시어 시푸드그룹’의 마이클 치안 대표와 녹차 참숭어의 북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녹차참숭어 수출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북미시장의 녹차참숭어 수출이 재개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양측은 향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LA)지역으로도 지속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주관한 이번 협약식에는 현지 수입업체, 유통업체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하동 녹차참숭어 해외 현지 홍보를 위해 밴쿠버의 대형 마트인 T&T슈퍼마켓에서 무료 시식행사 등 판촉ㆍ홍보전도 벌였다.

경남 하동군북미시장개척단은 18일 캐나다 밴쿠버 T&T슈퍼마켓에서 하동녹차참숭어 무료 시식회 및 홍보ㆍ판촉전을 열었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북미시장개척단은 18일 캐나다 밴쿠버 T&T슈퍼마켓에서 하동녹차참숭어 무료 시식회 및 홍보ㆍ판촉전을 열었다. 하동군 제공

이번 협약식에서 하동수협과 하동녹차참숭어영어조합법인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 양식장에서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생산하는 신선 수산물임을 강조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EPAㆍDHA)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녹차참숭어의 효능을 적극 홍보했다.

군은 이번 수출협약에 따라 내달 통관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 수출대행업체 아라F&D(대표 박태일)의 특수컨테이너를 통해 매달 5톤의 활어를 밴쿠버 및 시애틀로 선적할 계획이다.

군과 하동녹차참숭어법인은 막대한 수출 물류비 절감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가공수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수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제 수산물품질인증을 취득하는 등 수출 기반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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