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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황교안, 총선 실패시 퇴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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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황교안, 총선 실패시 퇴진? 부적절”

입력
2019.1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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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한국당 보수대통합 제안은 국면 회피용”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은 유 의원이 5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스1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은 유 의원이 5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스1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총선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과 보수대통합 제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변혁신당 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유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단순히 새 집만 짓는다고 국민 사랑을 다시 받긴 어렵지 않겠냐”며 “어떤 새 집을 지을 것인지, 어떤 분이 와서 살 것인지, 집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에 따라 달라질 텐데, 저희는 기본적으로 개혁보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총선 관련 발언이 보수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미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총선을 끝까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표현은 저희가 받아들이기엔 적절치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과 관련해서는 “저희를 보수대통합 대상으로 생각을 했다면, 저희 일정이나 상황에 대해선 전혀 고려치 않고 일방적으로 말한 셈”이라며 “저희가 보기엔 이러한 말들이 앞뒤가 뒤죽박죽 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저희는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았고, (대통합을) 완성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이라기보다 현재 한국당이 처한 입장이 워낙 궁색하니까 선언적 제안 정도로 국면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당과 보수통합을 둘러싼 ‘물밑 대화’도 없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 그런 대화가 간헐적으로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공식적인 논의는 전혀 없었고, 그나마 있었던 개별 접촉도 지금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과) 협상에 응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공식적으로 협상단을 만든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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